김규원은 16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할명수’에 출연해 박명수와 밥도둑 15종을 맛봤다. 음식을 먹으며 나눈 대화에서 가족과 오디션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김규원은 부모님과 아직 함께 살고 있다고 밝혔다. 박명수가 상을 받은 뒤 부모님께 카드를 드렸는지 묻자 김규원은 건넨 시점을 바로잡았다. 김규원은 부모님이 지인들과 식사할 때 부담 없이 계산하시길 바라며 수상 전에 카드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김규원은 지난 7월 31일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SNL 코리아 시즌8’로 신인 남자 예능인상을 받았다. 박명수는 수상 전 부모님의 형편이 어려웠느냐고 농담 섞어 물었다. 김규원은 생활고를 겪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넉넉한 형편도 아니었다고 답했다. 박명수도 부모님께 카드를 드린다며 자신의 어머니가 그 카드로 식사비를 계산한 뒤 다른 사람들에게서 각자 낼 돈을 현금으로 받는다고 농담했다.

김규원은 부모님에게도 비슷한 면이 있는 것 같다면서, 처음에는 드린 카드를 거의 쓰지 않으셨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부모님이 녹화가 몇 시에 시작해 끝나는지, 촬영은 얼마나 하는지 구체적으로 묻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녹화장에 휴대전화를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데, 녹화하는 시간에 맞춰 카드 결제 내역이 뜬다고 말했다. 부모님의 일정 질문과 결제 시점이 이어지는 이야기에 박명수는 웃음을 보였다.

김규원은 ‘SNL’ 오디션에서 콜센터 상담원 아르바이트 때 겪은 일을 바탕으로 자유연기를 했다고 말했다. 당시 오디션에서 자유연기를 보여 달라는 요청을 받고 매일 전화를 걸어 민원을 제기하던 어르신을 떠올렸다는 설명이다. 그는 방송 중 그 인물의 목소리와 말투를 흉내 내며 오디션 때 선보인 연기를 다시 보여줬다. 연기 속 인물은 전화를 바로 받지 않고 안내 번호를 눌러야 하는 상황에 불만을 표시했다. 박명수는 김규원의 연기를 칭찬하면서 자신은 연기에 자신이 없다고 말했다.

김규원은 대본이 없는 상황에서는 미리 짜인 콩트를 연기할 때보다 약한 편이라고 털어놨다. 박명수는 그 말에 이날 촬영이 잘되지 않겠다는 식으로 장난스럽게 응수했다. 박명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규원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그의 활동을 보며 자랐다고 답했다. 그는 박명수를 자신에게 살아 있는 전설 같은 선배로 여긴다며 존경심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