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용준이 투자금과 계약서를 둘러싼 사기 및 문서위조 관련 혐의로 고소됐다. 고소인 A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심의 심규덕 변호사는 10월 21일 부산해운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사인위조 등의 혐의가 적혔다. 계약서 위조 여부와 자금 거래 경위, 피해 규모는 고소인 측이 제기한 의혹으로, 수사를 통해 확인될 사안이다.

안용준은 고소인 A씨와 오래 알고 지냈으며, 지난해 공연 계약서 번역을 부탁하면서 다시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것이 A씨 측 설명이다. 두 사람은 한동안 왕래가 뜸했지만 그 일을 계기로 연락을 재개했고, 이후 A씨가 안용준이 제안한 사업에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A씨 측은 안용준이 배우들 명의의 계약서를 제시하며 공연·팬미팅·음반 제작 사업 투자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투자 수익을 나눠주겠다는 설명도 들었다고 한다. 고소인 측은 해당 계약서에 적힌 이름과 서명, 날인 등이 위조됐다고 주장했다.

고소인 측은 안용준이 대형 연예기획사와 음반 제작 계약을 맺었다고 설명했지만 실제 계약 관계는 없었다고 주장한다. 변제 자금의 입금과 관련해 제시됐다는 인보이스도 위조 문서라는 것이 고소인 측 입장이다. 고소인 측이 주장하는 피해 규모는 총 4억8963만원 상당이다. 이 금액에는 돌려받지 못한 투자금 외에 A씨가 제3자로부터 반환을 요구받는 금액 등이 포함돼 있다. 심 변호사는 추가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수사기관에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형사고소와 별도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채권가압류 신청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안용준 측은 당사자들이 직접 만나 원만한 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측이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며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 안용준 측 설명이다. 안용준과 크리메이트미디어의 전속 계약은 종료된 상태다. 전 소속사 관계자도 자신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며 소장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용준은 2006년 데뷔했으며 드라마 ‘주몽’에서 청년 유리 역을 맡았다. 이후 드라마 ‘반올림3’, ‘신의 퀴즈’, ‘소원을 말해봐’, ‘비밀의 집’과 영화 ‘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청춘학당’, ‘하프’, ‘남자사용설명서’ 등에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