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김원훈과 래퍼 pH-1이 7월 7일 공개된 TEO의 ‘살롱드립’ 147회에 함께 출연했다. 진행자 장도연과 두 게스트는 친분, 말하기의 부담, 수상소감 준비 같은 소재로 대화했다. 서로 친하지 않다는 말도 등장했지만, 기사에서 소개한 맥락은 두 사람이 주고받은 예능 속 농담이다.

pH-1은 말을 잘하는 코미디언 두 사람 사이에서 자신이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김원훈은 pH-1이 이날 말을 줄이고 싶어 했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장도연이 함께하는 웹 예능 ‘영업중’에서는 말을 잘하지 않느냐고 묻자, pH-1은 그곳은 친한 사람들과 함께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김원훈은 자신도 pH-1과 정말 친하지 않다고 농담했고, pH-1 역시 둘이 함께 섭외돼 당황했다는 식으로 응수했다. 본명을 검색해봤다는 말과 상대가 ‘숏박스’를 하는 것을 이제 알았다는 말도 오갔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말을 받아치는 장면으로 정리할 수 있다.

장도연과 김원훈의 첫 연락에 관한 이야기에서는 ‘숏박스’가 관심을 받기 시작했던 때가 소환됐다. OSEN 리뷰에 따르면 김원훈은 2022년 장도연에게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던 일을 돌아봤다. 장도연은 초기에 먼저 알아본 것까지는 아니라는 취지로 받아쳤고, 김원훈은 그 차이를 다시 농담의 소재로 삼았다.

또 다른 대화의 중심은 김원훈이 준비했던 수상소감이다. 그는 백상예술대상 후보에 올랐을 당시 AI에게 자신이 상을 받을 수도 있다며 소감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요청의 조건은 무례하게 보이지 않는 말이었다. 다른 후보들을 높여주는 문장을 보고 만족했지만 실제 수상소감으로 쓰지는 못했다는 회고가 이어졌다.

AI 이야기는 음악 작업을 묻는 질문과 연결됐다. 김원훈이 가사 작업에도 AI를 활용해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pH-1은 음악을 만드는 AI를 접한 소감을 말했다.

예능인상 라이벌을 묻는 장도연의 질문에는 김원훈이 곽범을 꼽았다. 함께 ‘영업중’에 출연하는 곽범이 잘하고 있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pH-1이 둘 중 한 사람을 고르는 질문에서 곽범을 선택하자 김원훈이 다시 장난스럽게 반응했다.

이번 회차의 구성을 따라가면 낯가림에 대한 자기소개가 친분 농담으로, 다시 일과 수상소감 준비 이야기로 이동한다. 서로 다른 직업의 출연자가 상대의 작업 방식을 묻는 대목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