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현주(49)는 10월 11일 공개된 ‘요정재형’ 영상에 이무생, 진선규와 함께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 사람은 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의 출연진으로 소개됐다. 김현주는 영상에서 데뷔 당시와 신인 시절의 예능 출연, 바쁜 촬영 일정 속에 활동을 멈추게 된 과정을 돌아봤다. 정재형과 진선규의 질문을 받으며 당시 자신의 생각과 활동을 재개한 뒤 달라진 원칙도 설명했다.

김현주는 1996년 김현철의 ‘일생을’ 뮤직비디오로 데뷔했다고 회상했다. 잡지 모델로 일하던 때 사진 한 컷이 잡지에 실린 뒤 뮤직비디오 출연 제안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데뷔 후 한동안 소속사가 없었고, 회사에 들어간 뒤에도 신인 시절에는 간단한 일정을 혼자 소화했다고 했다. 김현주는 신인 시절 회사 선배들이 출연하지 못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대신 투입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는 출연 기회를 고맙게 받아들이지 못했으며, 회사가 자신을 제대로 돌보지 않은 채 여러 프로그램에 보낸다고 여겨 불만이 컸다고 돌아봤다. 당시 화가 많았다는 점도 인정했다. 진선규가 지금은 화가 많이 가라앉았느냐고 묻자, 김현주는 현재는 화가 없다고 답했다.

김현주는 활동을 멈추기 전 약 5년 동안 쉬지 않고 일했다고 말했다. 한때 드라마 2~3편과 예능 활동을 병행했고, 잠든 사이 화장을 지우고 다시 한 뒤 다음 촬영을 이어갈 정도로 일정이 빽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속도를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완전히 소진됐다고 했다. 2004년 11월부터 2005년 5월까지 방송된 드라마 ‘토지’에서는 최서희 역을 맡았다. 김현주는 당시 그 작품이 자신에게 버거웠고, 작품을 망친 것 같아 미안하고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지금도 그 작품을 떠올리면 소름이 돋는다고 덧붙였다. 김현주는 드라마 ‘토지’를 마친 뒤 3년간 활동을 쉬었다고 밝혔다. 회사에도 그 작품을 끝으로 일을 그만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했다.

김현주는 27세 무렵 영국에서 몇 개월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처음 혼자 지내면서 자신이 홀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을 느꼈고, 어학원에 다녔지만 오래 이어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연기 외에 할 일을 고민하며 차를 사서 전국을 돌며 과일을 팔고 싶었다는 생각도 전했다. 한국에 돌아온 뒤에는 촬영 현장이 그리워졌고, 새 작품 제안을 받으며 연기를 다시 해볼 마음이 생겼다고 했다. 김현주는 복귀 후 한 해에 한 작품씩만 하겠다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다시 지나치게 소진되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작품 외 예능 출연과 인터뷰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공백기 생활비에 관한 질문에는 이전 활동과 광고 촬영으로 모아둔 돈이 있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