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기안84는 10월 14일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공개된 영상에서 톰 크루즈를 인터뷰했다. 크루즈는 10월 3일 국내 개봉한 영화 ‘디거’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았고, 영상에는 두 사람의 대담과 기안84의 준비 과정, 만남을 마친 뒤의 소감이 담겼다. 기안84는 대면을 앞두고 크루즈를 자신이 살아오며 본 사람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기안84는 인터뷰를 준비하며 영어회화 과외를 받고 선물할 그림을 직접 그렸다. 그는 인터뷰 당일 아침 영어를 1시간 공부했고 초등학생에게 과외를 받았다고 말했다. 긴장하면 한국어로 말해도 된다는 안내를 받았지만, 연습한 영어를 써보겠다는 뜻을 보였다. 실제 대담에서는 영어 자기소개를 끝내 이어가지 못하고 한국어로 자신을 소개했다. 크루즈는 긴장한 기안84에게 웃으며 응원을 보냈다. 기안84는 인터뷰가 끝난 후 일본어 대신 영어를 쓸 걸 그랬다고 말했고, 러닝에 관해 묻지 못한 것도 아쉬워했다.
기안84는 좋아하는 톰 크루즈의 영화로 ‘바닐라 스카이’와 ‘뱀파이어와의 인터뷰’를 꼽았다. 그는 이어 ‘디거’가 크루즈에게 어떤 점에서 특별한 작품인지 물었다. 크루즈는 극 중 인물이 여러 면을 지녔다고 설명하며, 한 번에 촬영한 10분 분량의 독백 장면을 언급했다. 그런 인물을 연기하면서 스스로를 시험하고 다양한 면모를 보여줄 수 있어 즐거웠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루지 못한 꿈에 관한 질문에는 지금까지 해낸 일에 감사하면서도 세상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계속 있고 배움이 즐겁다는 취지로 답했다.
기안84는 인터뷰를 마친 뒤 직접 그린 그림을 톰 크루즈에게 선물했다. 크루즈는 그림에 고마움을 표하며 영화 속 매기가 주인공 디거의 인간성을 지탱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는 선물받은 그림의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했다. 영화 ‘디거’는 디거 록웰의 그린란드 빙하 시추 시설에서 생긴 작은 균열이 큰 재난으로 번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기안84는 만남을 마친 뒤 울컥했다며 이토 준지 작가를 만났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크루즈를 만나 행복했다고 말하며, 상대가 왜 슈퍼스타로 불리는지 실감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 자신이 40대이지만 소녀 같은 팬심이 남아 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기안84는 크루즈에게 건강을 바라는 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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